한화 이글스 선수들 술집에서 본 기억(정민철,김민재)
때는 2007~2009년쯤으로 회상됩니다
저는 그당시 대학생이였지만 야구에 미쳐 한달에 2~3번 한밭야구장에 다녔습니다
대전 태평동에 유명한 오뎅빠에 친구들과 갔는데 키190 정도에 브라운색의 떡볶이 코트를 입은 남자가 보입니다
한눈에 레전드 정민철투수 라는걸 알아 챗죠
어떻게든 싸인을 받아보려 주변을 살피는데
정민철,한화이글스 잠바를 입은 턱수염을 기른 남성(선수아님),오피스룩을 입은 여성,회색 츄리닝을 위아래로 입은 남성
바로 옆에 넷이 자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뎅바 특성상 기웃기웃 눈치를 보며 팬임을 어필하고 싶었죠
눈을 마주치고 목인사를 하며 저의 존재성을 어필하고 있는데 바로 옆자리 회색 츄리닝이 김민재 선수였어요
모르시는 분을 위해 사진 첨부합니다
팬입니다 라며 사인을 부탁하니 사인은 안해주고 검은 비닐봉지에서 파인애플을 안주로 꺼내주며 하는 소리가
"이거 하와이 전지훈련가서 사온거야 먹어"
누가 봐도 1차 삼겹살집에서 파인애플 장사한테 사온건데ㅋㅋㅋ
그당시 이종범선수가 무릅팍도사에 나와서 했던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오피스룩 입은 여성이 궁금해서
귀속말로 "근데 저여자는 누구에요?"물어보니
"CMB 아나운서인데 조빱이야"라고 친절하게 이야기 해주시고
은퇴쯤 이시라 동네 당구장에서도 가끔 뵙고 인사하면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3루 주루코치로 가신다고 하셔서
홈경기때 3루에서 김민재 코치님을 응원하면 뒤돌아서 따봉을 날려주시던게 생각나네요
P.S 정민철은 손가락이 글러브만큼 길고(농구공 한손 캐치 가능) 김민재는 허벅지가 왠만한 허리만하고 목소리는 완전 허스키(방송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