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 당선인들 만나 "신공항 SPC 구성 5월 완료"
초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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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18:37
홍 시장은 10일 대구시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당선인들의 총선 당선을 축하하는 한편, 대구경북신공항과 대구국제공항 후적지 개발 방안 등에 대한 22대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엔 대구시에서 홍 시장과 행정·경제부시장, 정책특보와 기획조정실장, 재난안전실장, 미래혁신성장실장이 참석했다. 당선인 측에서는 6선의 주호영(수성구갑) 의원을 비롯해 9명이 참석했다. 윤재옥(달서구을), 김상훈(서구), 추경호(달성군) 등 3명은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홍 시장은 간담회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후적지 개발을 위한 '규제 프리존 특별법'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공동 추진 필요성을 강조하며 당선인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또 악화된 부동산 경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경북신공항 SPC(특수목적법인) 구성을 5월 내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말이 끝난 후 오찬 겸 자유토론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대구의 사업들과 관련해 대구시와 국회의원 간 소통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홍 시장이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권 도전 등을 강하게 견제하며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는 가운데 당선인들과 만난단 점에서 대구를 중심으로 세력화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날 차기 당권, 대권, 국무총리 인선 등 중앙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밝혔다.
이날 간담회의 한 참석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상견례였기 때문에 덕담을 많이 나눴다. 전체적으로 대구 사업들을 위해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며 "당권, 대권 등에 대한 얘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