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문자 메시지, 한동훈 주장 설득력 없어... 사과해야"
쫑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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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 00:07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울산 남구을, 아래 의원)가 한동훈-김건희 문자메시지 논란을 두고 "한동훈 후보의 주장이 설득력이 없다"며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김기현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 우리 당 전당대회를 휘몰아치고 있는 문자메시지 논란의 핵심 중 하나는,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총선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내린 정무적 판단이 과연 올바른 것이었는지다"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김 의원은 "한동훈 후보는 당시 김건희 여사의 메시지가 사과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고 주장하지만, 어제 언론보도로 공개된 5개의 문자 전문으로 볼 때 한 후보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개된 메시지 전문을 보면 김 여사는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뭐든 하겠다'는 내용으로 읽히는데, 한 전 위원장은 어느 대목에서 '사실상 사과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파악했다는 것인지, 저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 당시 알 수 없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나름의 정무적 판단을 내렸겠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이 총선에 악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는 건 무리한 해석이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