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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이 이준석을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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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이 이준석을 선택한 이유

빅승고 3 31 3 0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가만히 있어도 당선됐을 곳이다." 동탄에 거주하는 한 30대 주민의 말이다. 그런 곳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뒤엎고 당선됐다. 4·10 총선에서 이 대표는 42.41%를 얻어 공 후보(39.73%)를 3278표 차로 앞질렀다. 초반 여론조사에서 기록한 2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어떻게 극복하게 된 걸까.

경기 화성을은 유권자 평균 연령이 30대 중반으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선거구로 꼽힌다. 앞선 동탄 주민은 이 대표가 정치색이 옅은 젊은 층을 똑똑하게 공략했다고 봤다. "화성을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젊은 사람 중에 정치색이 강한 사람은 많지 않다. 제 주변에서도 살짝 파란색을 띠거나 당 색이 없는 사람들이 다 이 대표를 뽑았다. 이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존경받을 사람이지만 지금의 이재명 대표는 아니다'라고 하니까 민주당 지지자 입장에서도 '틀린 말은 아니지'가 되더라." 이 대표가 개혁보수나 중도·무당층을 넘어 진보 표심까지도 일부 흡수했다는 것이다.

공 후보의 '아빠 찬스' 논란이 2030 세대의 표심을 자극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신을 중도층이라고 소개한 동탄 주민 박모(30)씨는 "젊은 세대는 공정에 민감한데 공영운 후보는 '아들 주택 증여' 문제가 컸다"며 "이 대표가 여론전으로 이러한 민심을 잘 흔든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30대 주민도 "자녀 성수동 주택 증여 논란 등이 공 후보가 동탄을 위한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고 말했다.

거대 양당은 정치 신인을 내세웠지만 이 대표는 정치 경험이 풍부하다. 이 대표를 뽑았다는 박씨는 "동탄에 문제가 있을 때 정당과 이해충돌이 생긴다면 정치 신인이 동탄을 우선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는 확실히 동탄 사람들이 당을 보기보다는 인물과 정책을 보고 투표한 것 같다"며 "나 또한 이준석이 '일을 잘할 것 같다'는 기대가 있다"고 했다.

"오히려 국민의힘 접수하려 들 수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적극적인 선거운동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 40대 주민은 "이 대표가 동탄에 있는 아파트를 전부 방문해서 장단점과 개선할 부분 등을 자세히 얘기하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유권자를 만나고 소통하는 모습에 마음을 돌리게 되지 않았나 싶다"며 "이 대표의 출마로 선거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의 관심까지 모았다"고 말했다. 화성을 투표율은 70.8%로 전국 투표율(67%)을 웃돌았다.

이 대표는 불리한 당 지지율(3.61%)을 개인기로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서 당선됐다. 이 대표에 대한 지지는 정당 득표율도 끌어올렸다. 개혁신당은 화성을에서 3만4840표를 얻어 14.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화성을 유권자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응징보다 미래를 선택했다"며 "보수에서도 재평가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개혁신당이 국민의힘 바깥에서 역량을 키워서 오히려 국민의힘을 접수하러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대안이 되고 싶어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원대 복귀를 하거나 국민의힘의 빈 공간을 노리려 할 텐데 이런 부분에서 당 내부의 불협화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개혁신당의 조응천·이원욱 의원 등 민주당 출신들이 국민의힘에 들어갈 수 있겠냐는 얘기다.

3 Comments
클라스 04.13 14:20  
빅승고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초여름 04.13 17:09  
동탄 멋있네요
초여름 04.14 01:50  
동탄에서 선택한 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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