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라인사태 총력 대응 안 하면 매국 정부 비판받을 것”
초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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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13:52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라인야후 사태’ 관련 정부의 대응을 두고 “경제주권을 포기하는 정부가 제대로 된 정부냐”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부당한 압력을 넣으면서 네이버가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강 건너 불구경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십수년간 디지털 영토 확장을 위해 뛰어온 우리 기업의 노력이 순식간에 물거품이 될 지경에 놓였는데 정부는 ‘진중하게 국익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일본이 요구하면, 일본이 추진하면 그것이 무엇이든 무조건 오케이 하겠다고 마음먹은 거냐”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주권이 침해받는데 아무 목소리 못 내는 정부가, 영토주권에 대한 공격을 받을 때 싸울 수 있겠는가”라며 “이러다가 독도마저 내주는 거 아니냐는 국민 우려에 귀 기울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또 “한 매체는 한국 정부 관료가 한국 내 반일 감정을 무마할 방법을 일본 정부에 알려줬다고 보도했다”며 “조선총독부가 할 법한 일을 대한민국 정부가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강도가 코 베어 가는데 두 눈 멀쩡히 뜨고 보고만 있겠다는 게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취할 적절한 태도냐”며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으로 우리 기업을 지켜달라. 그렇지 않으면 매국 정부, 매국 정당이라 비판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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