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좌우 공존하는 선진대국시대…마지막 꿈일지도”

초여름 3 25 3 0 05.11 17:10

11일 본인 페이스북에 글 남겨…“극단적 대립구조 타파해야”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 대구시][이코노미스트 박관훈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좌우가 공존하는 선진대국시대(先進大國時代)를 만들어 가는 게 내 마지막 꿈일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방 후 좌우 극심한 대립 속에서 대한민국을 건국한 세력은 보수, 우파들”이라며 “건국 후 피폐하고 6·25 전란으로 폐허가 된 대한민국을 5000년 가난에서 벗어나 산업화를 이룬 세력도 보수 우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후 이루어진 87체재로 우리는 민주화를 이루었고 그 세력의 중심은 진보, 좌파들”이라며 “그리하여 우리는 지구상에서 보기 드문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고 GDP상으로는 선진국 시대를 열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아직도 대한민국은 이 극심한 대립 구조가 해소되지 않고 지난 20여년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며 “나는 이러한 대립구조를 탈피하고 통합하는 상위 개념으로 국익(國益)을 내건 지 10여년이 된 것 같다”고 한탄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부터 본격화된 이런 극단적인 대립구조를 타파하지 않고는 우리는 진정한 선진국 시대를 열기 어렵다”며 꼬집었다.

홍 시장은 좌우 논쟁보다 국익 우선주의를 기본 이념으로 삼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사회 양극화가 날로 심화되어 가는 지금 각자에게 그의 것을 골고루 주는 배분적 정의를 기초로 진영논리만 득세하는 좌우 논쟁보다 국익 우선주의를 나라의 기본 이념으로 하는 게 옳지 않을까”라며 “그것은 헌법 46조 제2항에도 명시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홍준표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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