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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무함마드 울드 가주아니 모리타니 대통령과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무함마드 울드 가주아니 모리타니 대통령과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이틀째인 5일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교역과 투자의 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려 한-아프리카의 경제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고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연설에서 “교류와 협력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경제인 여러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젊은 아프리카에 주목하고 있다. 14억이 넘는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 경제 발전에 대한 아프리카의 열망은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거대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교역과 투자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한 비중은 아직 1~2%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원활히 교역과 투자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제도적 기반부터 다져야 한다”며 “한-아프리카가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위해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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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교역·투자 규모 확대 △핵심 광물 안보 파트너십 구축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에너지 전환 △아프리카 역내 격차 해소 등을 경제 협력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프리카의 역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핵심 광물 안보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자원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한-아프리카 핵심 광물 대화’ 신설을 부각했다. 그는 “기후변화 역시 우리 모두가 당면한 문제”라며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서는 원전, 태양광, 풍력, 수소와 같은 무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필연적으로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며 “세계 최고 시공 능력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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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는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인 모리타니의 무함마드 울드 셰이크 가주아니 대통령을 비롯한 아프리카 정상들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을 포함해 4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이날 아프리카 8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가주아니 모리타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코모로,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세이셸 정상과 회담했다.

장나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