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교사 절반 이상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긍정"
초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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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00:05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1~14일 전국 초·중·고 교원 2247명을 대상으로 'AI 디지털교과서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오늘(15일) 발표했습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이 맞춤 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53.7%였습니다.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에 답한 비율은 25.4%였습니다.
긍정 응답은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한 결과('매우 도움' 6.7%, '대체로 도움' 30.7%)보다 17%p 정도 오른 수치입니다.
AI 디지털교과서의 장점에 대해서는 '학생 학습데이터로 개별화된 학습코칭 가능' 35.6%, '학생 스스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주도적 학습 유도' 29.5%, '평가결과 누적 및 빅데이터화는 학생 학력 향상의 기초자료로 효과적' 25.2% 등이었습니다.
단점에 대해서는 '학습에 있어서 기술에 대한 과잉 의존 유발'이 38.1%로 가장 많았고, 'AI 기술을 활용하는 학습의 효과성 미흡' 24.6%, '개별화 학습 촉진으로 인한 학생 간 상호작용 제한' 19.9% 등이었습니다.
앞으로 AI 디지털교과서가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교육 구성원들의 공감과 이해'가 35.6%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기기 보급, 관리 어려움 해소' 26.7%, '행정업무 경감' 25.8%, '내실 있는 맞춤형 교원 연수 체계 구축' 11.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올해 우선 3818억 원을 들여 대규모 교사 연수에 나서겠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2026년까지 수업 혁신에 의지와 전문성을 갖춘 '교실 혁명 선도 교사'를 3만4000명 양성하고 한 학교당 2~3명의 선도 교사를 확보해 학교 수업을 변화시킬 계획입니다.
한국교총은 "이번 연수가 현장 호응을 얻으려면 AI 디지털교과서는 도구일 뿐 학습을 이끌어가는 주체는 교사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당위성만으로 성급하게 추진하기보다는 교사를 비롯해 관리자, 학부모, 학생과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 모두의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