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성 장군' 미국 인태사령관 "한국 핵 잠수함 도입 추진해 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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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00:22
사무엘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이 작전적 분석 가치에 따라 한국의 '핵(원자력) 잠수함' 도입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핵 잠수함은 원자력의 핵분열 원리를 이용해 소음 없이 움직이는 전략 잠수함이다. 중국과 북한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작전의 전권을 지닌 사령관이 한국의 핵 잠수함 도입 가능성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파파로 사령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 히캄기지 활주로에서 한국 취재진으로부터 '북한 핵능력 고도화로 한국 내 핵 잠수함 도입 여론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작전 분석의 결과 (핵잠수함 도입) 믿음이 생긴다면 추후 추진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파파로 사령관은 "최근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모든 이들에게 우려를 주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과 동등한 파트너이자 전략적 파트너로서 '워싱턴 선언'에 따라 고위급 전략상설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을 설립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북핵 위협 등에 대응해 미국의 핵 자산으로 우리나라 안보를 강화하는 내용의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 당시 양국 국방부 등은 워싱턴 선언 이행을 위해 NCG를 발족했다. NCG는 최근 한반도에 미국 핵 전력을 평시에도 전개하는 사실상의 '핵 기반 동맹' 격상에 합의했다.